[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달 미국 신규 주택판매가 8년래 최고치에서 일보 후퇴했다. 하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를 유지, 부동산 시장의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주택 건설 현장 <출처=AP/뉴시스> |
23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주택 판매가 전월에 비해 6.0% 감소해 연율 기준 55만1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56만건에 못 미치는 수치다. 신규 주택은 미국 주택시장에서 약 9.1%의 비중을 차지한다.
4월 수치 역시 당초 발표됐던 61만9000건에서 58만6000건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여전히 2008년 2월 이후 최대치에 해당한다.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는 전년 동기에 비해 8.7% 증가했다. 싱글패밀리 판매 수치는 월간 기준으로 높은 진폭을 나타내기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전년 동기 대비 추이에 무게를 둔다.
이코노미스트는 4월 증가폭이 지속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고, 지난달 완만한 후퇴가 중장기 추세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신규 주택 재고는 24만4000건으로, 1.2% 증가했다. 이는 2009년 9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5월 판매 추이를 기준으로 할 때 재고 물량이 소진되는 데 5.3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이는 4월 수치 4.9개월에서 상승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