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5월 기존주택 판매가 9년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달 고용 악화에도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한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리콘밸리의 고가 주택 <출처=블룸버그> |
22일(현지시각)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1.8% 증가한 연율 기준 553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54만건에는 못 미치는 결과다. 전년 동기에 비해 주택 판매는 4.5% 늘어났다.
지난 4월 수치는 당초 발표됐던 545만건에서 543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번 주택 지표는 앞서 발표된 소매판매와 함께 미국 경제의 회복 청신호를 보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저성장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달 판매 건수를 감안할 때 주택 재고 물량을 해소하는 데 4.7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과 동일한 수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