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장타자 더스틴 존슨9미국)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CC(파70·7219야드)에서 열린 제116회 US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더스틴 존슨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세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CC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전날 단독선두였던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이날 6오버파 76타로 무너져 합계 1언더파 279타로 짐 퓨릭(미국), 스콧 피어시(미국)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300야드 이상을 때리는 존슨은 이 대회 9번째 도전 만에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11차례 ‘톱10’에 들었고, 두 번은 준우승이었다.
‘8자스윙’의 단타자 퓨릭이 이날 4언더파 66타를 치며 2위에 오른 것도 특이할 만하다.
존슨은 지난해 US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4m 이글 퍼트를 남기고 3퍼트를 하는 바람에 우승컵을 조던 스피스(미국)에게 넘겨 준 아픈 기억이 있다.
이날 존슨은 5번홀(파4) 그린에서 파 퍼트를 할 때 공이 살짝 움직였다. 존슨은 "어드레스를 하기 전에 공이 저절로 움직였다"고 밝혔으나 경기위원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판정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아 공동선두를 치고 나갔다. 우승경쟁을 벌인 라우리는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퍼트 난조로 3개홀 연속 보기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존슨은 3타차 선두로 18번홀(파4)에 올라 벌타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위원회는 5번홀 그린에서 공이 움직인 상황에 대해 존슨에게 1벌타를 부과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마지막 2개홀에서 3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 282타로 공동 8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2위로 디펜딩 챔피언인 조던 스피스(미국)은 9오버파 289타,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나상욱(33)은 7위(1오버파 281타)에 올랐다.
강성훈(29)은 공동 18위(6오버파 286타), 안병훈(CJ그룹)은 7오버파 287타로 공동 23위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