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17일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를 펼쳤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면서 위험자산 회피가 완화됐다.
일본 증시는 특히 정부 관료의 구두 개입으로 엔화 강세가 둔화된 데 힘입어 상승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07% 상승한 1만5599.66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는 0.75% 오른 1250.83엔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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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개월간 닛케이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최근 엔화 가치는 브렉시트 우려로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구두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다시 하락했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전 내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급격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요시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 합의 내용에 따라 제대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달러/엔은 104엔대로 상승했다. 오후 4시 41분 현재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03% 상승한 104.27엔에 거래되고 있다.
개별 종목에서는 주력 수출주들이 대체로 상승했다. 도요타자동차가 2.65% 올랐고, 미쓰비시자동차도 6.42% 급등했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밤사이 영국 노동당 조 콕스 의원이 피살되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가 줄어들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43% 상승한 2885.10포인트에 장을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0.67% 오른 1만182.5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51% 오른 3110.36포인트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4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보다 0.68% 오른 2만174.4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79% 상승한 8476.02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87% 오른 8568.0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