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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유럽 분열로 갈수도" - 글로벌 CEO '말말말'

기사입력 : 2016년06월16일 16:39

최종수정 : 2016년06월17일 08:52

"거래 성사에 수고 더해야.. 어떻게든 대처해 나갈 것"

[뉴스핌=이고은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결정짓는 국민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표 결과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15일 프랑스 최대 보험사 악사(Axa SA)의 최고경영자는 영국이 EU를 탈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최근 현지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가 4개 이상 '탈퇴' 쪽에 더 무게를 실으면서 브렉시트가 실현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다수의 경영자들 사이에서는 금융시장이 위험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우려나 그 파급효과가 더 크게 번질 수 있다는 경고 외에도, 앞으로 국제 교역이나 거래 성사에 더 많은 수고가 필요할 것이란 현실적인 고민도 제기된다. 물론 상황이 어떻든 잘 대처해 나갈 것이란 낙관적인 입장도 나오고 있다.

다음은 최근 한 달 사이 주요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이 '브렉시트'에 관해 내놓은 발언들을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취합한 것이다.

글로벌 기업 경영진은 브렉시트가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저마다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는데, 이는 실적발표 현장이나 회의, 컨퍼런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장소에서 제기된 것들이다.

빌 그로스 펀드매니저 <사진=블룸버그>

▲"금융시장은 브렉시트 위험을 반영하지 않은 상태다. 부정적인 사건(영국의 EU 탈퇴)이 일어난다면 시장에서 재조정 과정을 거쳐야할 것이다."
-다니엘 핀토 JP모간체이스 유럽·중동·아프리카 본부장 겸 기업·투자은행 부문 최고경영자(CEO)

▲"브렉시트가 성사된다면 자리잡는 데에 수년이 걸릴 것이다. 위험한 점은 프랑스와 핀란드까지 EU 탈퇴 바람이 번질 수 있단 것이다,"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LLC 포트폴리오 매니저

▲"파운드화는 상당히 약세를 보일 것이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와도 직접적으로 연동되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브렉시트 쪽에 힘이 실리면 파운드 가치는 떨어진다. 이것이 우리가 계속 지켜봐야하는 걱정거리라고 생각한다."
-아크힐 조리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부사장(CFO)

▲"우리 팀은 브렉시트가 거래 성사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내게 토로했다. 활동 자체를 막지는 않겠지만, 소수의 바이어들과 일을 착수하는데 있어, 또 마케팅에 있어 이전보다 일거리가 늘어날 것이다"
-로버트 월시 에버코어 파트너스 CFO

▲"브렉시트는 단순히 금융리스크가 아니라, 유럽의 분열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들이 이야기하고, 실행하고, 투표하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 모두 그렇다. 사람들이 브렉시트가 유럽의 해체를 이끌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유럽 대륙에도 조금씩 이것이 번지고 있다. 이제 각기 다른 곳에서 경기둔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켄 모엘리스 모엘리스(Moelis) 회장이자 CEO

▲"우리는 영국이나 다른 EU의 국가들과 역사적 유착관계를 가지고 있다. 노동력의 자유로운 이동은 우리를 이롭게 하고, 이를 없애면 분명 약간 손해가 따를 것이다. 그러나 어떻든 간에 우리는 잘 대처할 것이고 나아갈 것이다"
-로버트 그린 아멕 포스터윌러 투자 책임자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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