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 "어버이연합·정운호게이트, 백남기사건 등 청문회 추진"
[뉴스핌=장봄이 기자]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은 14일 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구의역 사고 청문회 실시 여부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가습기살균제, 구의역 사고 청문회 개최 방안을 협의했다. 청문회 개최가 결정될 경우 20대 국회 첫 청문회가 된다.
앞서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오전 11시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끼리 만나기로 했다”며 “이 자리에서 가습기 청문회 실시 여부, 구의역 사고 청문회 실시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야 교섭단체 3당이 14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구의역 스크린 도어 사고' 청문회 실시 여부를 협의한 국민의당 김관영, 새누리당 김도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가 14일 국회 새누리당 원내수석대표실에서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나고 있다.<사진=뉴시스> |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한 청문회는 여야가 비슷한 입장이어서 개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의역 사고 청문회의 경우 여당은 서울시에 책임을 묻고 있는 반면, 야당은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외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은 추가적인 청문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야 3당은 지난달 31일 합의한대로 합의사항(가습기 진상규명·어버이연합·정운호게이트·백남기 씨 사건 등)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