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13일 국고채 금리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모든 구간의 시장 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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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1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장 대비 1.0bp 떨어진 1.331%,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1.1bp 떨어진 1.311%, 5년물 금리는 2.5bp 내린 1.394%, 10년물은 3.7bp 내린 1.615%로 마감했다.
선물시장에선 3년만기 국채선물이 전일보다 4틱 오른 110.71, 10년선물은 35틱 오른 131.30으로 장을 마쳤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시장을 휩쓸었다. 브렉시트 우려감에 서울 채권시장은 장 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했다. 글로벌 국채 금리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장중 입찰 호조도 강세 재료가 됐다. 이날 실시된 5년물 본 입찰에서 응찰률이 432.6%, 낙찰금리는 1.390%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더불어 동시호가 때 투자신탁 및 보험회사에서 매수세가 유입돼 장기물 중심으로 커브가 플래트닝됐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최근 브렉시트 우려, 안전자산 선호심리, ECB 회사채 매입 등 국채금리 하락재료밖에 없어 내일도 시장은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상충할 수 있다”면서 “빅 이벤트 기다리며 보합권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채권 금리가 전 저점을 이탈 중인데 이를 경계하는 흐름이 나타나며 추가 하락보다는 소폭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금리 상승 요인도 적어 전체적으로 브렉시트 투표 전까지는 하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