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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PB·WM, 싱-홍콩 가라… 디지털 투자도 긴요"

기사입력 : 2016년06월10일 16:24

최종수정 : 2016년06월10일 16:24

아태 지역 자산규모 4년 뒤 서유럽 앞질러
중국 부호들, 홍콩·싱가포르 지역으로 투자

[뉴스핌= 이홍규 기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자산 규모가 4년 뒤에는 서유럽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과 중화권 지역이 빠른 속도로 자산을 축적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은행권은 이 시장에 적극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지난 8일 보스톤컨설팅그룹(BCG)은 보고서를 통해 "2020년에는 아시아 태평양(일본 제외, 이하 아태) 지역의 부가 서유럽을 제치고 북미 다음으로 2위로 올라서 60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 이 기간 글로벌 자산 증가율의 40%는 아태지역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태 지역이 글로벌 자산 증식의 '일등 공신' 될 것이란 데는 글로벌 자산의 증가 정도가 점차 감소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자료에 의하면 글로벌 자산 증가율은 2010년에서 2015년까지 평균 6.6% 증가하며 168조달러에 육박했지만, 앞으로 4년 간 그 증가율이 5.9%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같은 기간 서유럽 지역은 12.3%에서 10.3%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4년 뒤 지역 별 자산 규모 예상 그래프, 좌측부터 북미, 아태, 서유럽, 일본, 중동 및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동유럽 <자료=보스턴컨설팅그룹>

◆ 중국 부자, 홍콩·싱가포르로 자산 이전

BCG는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아시아 부자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아시아 부자들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국 부호들이 역외 지역으로 투자 반경을 확장함에 따라 싱가포르와 홍콩 지역의 부(富)도 함께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현재 중국의 자산 규모는 18.2조달러로 아태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앞으로도 두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BCG는 "전 세계 부자들의 현금 자산은 평균 42%인데 반해, 아시아 부호들의 현금과 예금 자산은 66%에 달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자산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부자들이 홍콩과 싱가포르 지역 자산 규모를 끌어올릴 것"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동안 중국 부자들은 국내 주식과 부동산 투자로 자산 증식을 이어왔지만 이제는 위안화 절하를 우려해 투자처를 해외로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홍콩과 싱가포르의 자산 증가율은 각각 11.6%, 9.2%를 기록해 5년 뒤에는 그 규모가 1조2000억달러, 1조70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 디지털 상품, 로보어드바이저에 투자하라

BCG는 이 같은 전망에 기반해 프라이빗뱅커(PB)와 자산관리자(WM)들이 홍콩과 싱가포르 등 중화권 지역에 관심을 갖는 한편, 고객들이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디지털 플랫폼'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리암 자파르 아태 지역 자산 관리 대표는 "아시아 고객들은 세계 어느 고객보다 두 배 이상으로 디지털 상품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글로벌 은행들이 수익을 끌어올리길 원한다면 디지털 혁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까지 많은 은행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갖추기로 노력하기로 했지만, 은행 다수가 디지털 변화에 준비가 안돼 있는 상태"라면서 "현재의 상황으로는 고객을 유인하기에 부족하다"고 논평했다.

특히 로보 어드바이저(Robo adviser)가 큰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다. BCG파트너의 춘 탕 파트너는 "로보 어드바이저를 통해 1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 또는 그 이하 자산을 가진 고객들을 쉽게 유인할 수 있다"면서 "디지털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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