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인비(KB금융그룹)가 2년을 기다린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명에의 전당’에 입성한다.
박인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CC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1라운드를 마친 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다.
박인비 <사진=AP/뉴시스> |
박인비는 2015시즌 베어 트로피(최저 타수상)를 수상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27포인트를 모두 충족했다. 하지만 투어 입회 10년을 채우지 못해 기다려 왔다. 박인비는 2007년 LPGA에 데뷔했다.
박인비는 아시아 선수로서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다. 박세리가 입회한지 9년만이다. 명에의 전당 입회 25번째 선수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메이저 대회 우승 2점, 일반 대회 우승 1점,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1위에 1점씩이 주어진다.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 7승, 일반 대회 10승에 올해의 선수 한 번, 평균 타수 1위 두 번을 했기 때문에 27포인트를 모두 채웠다.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LPGA 활동 기간 10년을 채워야 한다. 1년에 10개 대회 이상 출전 요건도 충족돼야 한다.
박인비는 9일 인터뷰에서 “10년 LPGA투어 활동을 결산하는 중요한 날이다”며 “긴장되지만 즐기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했다.
박인비는 여성 골퍼 사상 처음으로 단일 메이저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