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10%가량 고평가 된 위안화 환율이 중국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위안화가 약 10% 고평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인민은행이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수준으로 절하되기 전까지 위안화 환율은 중국 경제에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의 위안화 환율은 미국 금리와 위안화 금리차로, 미국 금리는 올라갈 가능성이 큰 반면 위안화 금리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역내외 금리차로 인해 위안화는 절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했을 때 위안화 환율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면서 "작년 8월과 12월 중국의 위안화 절하에 S&P500 급락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은 일본의 약 4배 규모고, 미국의 60% 이상이다"면서 "위안화 환율의 글로벌 영향력이 큰 상황에서 중국정부가 올바른 해결책을 찾지 못해 향후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설화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 추가 절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이 해외투자국으로 변모해 2012년 이후 중국의 경상수지/GDP 비중이 2%에 불과했다"며 "위안화를 절상할 이유도, 절상할 여력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