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과 이철우 전 롯데마트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관련해 2일 검찰에 출석,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피해사건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날 오전 이 전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 조사에 앞서 이 전 회장은 "이번 일에 대해서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피해자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2004년 홈플러스가 가습기 살균제 제품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를 제조, 출시할 당시 의사결정권자였다. 현재 정부가 공식 인정한 홈플러스 제품 사망자는 12명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피해자들은 이 전 회장 등 전·현직 임원 40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에는 이철우 전 롯데마트 대표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중이다. 롯데마트 제품 사망자는 16명이다. 롯데마트는 이 전 대표와 신격호 총괄회장 등 전·현직 임원 43명이 고발당했다.
이 전 대표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두하면서 "매우 안타깝고 있어선 안 될 일들이 벌어진 것 같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