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표, "피해 가족 및 유가족께 죄송하다"
[뉴스핌=김지완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피의자인 노병용 롯데마트 전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다.
2일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에 따르면 노 전 대표는 예정보다 30분 빠른 1시30분경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검찰 조사에 앞서 노 전 대표는 "롯데 제품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 가족 및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공동소송 소장 접수 기자회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노 전 대표는 지난 2004년 롯데마트 영업본부 본부장을 거쳐 2010년부터 롯데마트 대표를 맡았다. 현재는 롯데물산 대표로 재직중이다.
검찰은 노 전 대표가 지난 2006년 출시된 롯데마트의 가습기살균제 PB상품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제품 출시 과정에 깊숙히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하고 있다.
외국계 컨설팅업체 D사의 컨설팅을 통해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는 용마산업이 생산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2004년 출시된 홈플러스의 PB상품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기' 역시 용마산업에서 제조했다.
용마산업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에 대해 자체적인 독성 검증없이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제품을 베껴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