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단독]산업은행 1Q에 충당금 1조·자본유출 2.4조…조선업 부실여파

기사입력 : 2016년06월03일 08:30

최종수정 : 2016년06월03일 13:36

충당금적립률 110% 맞추려면 충당금 최소 2조8000억 필요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02일 오후 2시0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KDB산업은행이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위기가 수면위로 떠오른 올 1분기 대손충당금을 1조원 늘렸는데도 부실을 감당할 체력은 더 떨어졌다. 자본도 급속히 유출되며 불과 3분기 동안 2조4000억원 줄었다.

2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새로 늘린 충당금(제충당금전입액)은 1조10억원이다. 이 기간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 1조17억원을 모두 충당금으로 쏟아 부었다. 이에 따라 누적 규모(총 충당금 및 대손준비금)가 작년말 5조7626억원에서 올해 3월말 6조6296억원으로 불었다.

못 받을 대출금(고정이하여신·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대출)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을 늘렸으면 부실여신을 감내할 수 있는 재무여력도 개선돼야 하지만, 오히려 반대였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규모를 비교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이 1분기 77%로 작년 말 78.65%보다 하락했다. 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SC제일, 씨티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의 평균인 145%와 비교하면 절반수준이다. 

1분기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고정이하여신이 급증하자 이런 결과가 나왔다. 고정이하여신이 1분기 8조5807억원으로 작년말 7조3270억원에 비해 1조2000억원 늘었다. 작년 같은 기간 3조3161억원에 비해 3배나 급증했다.

감독당국이 정한 적정 대손충당금적립률 기준은 없다. 다만 진웅섭 금감원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작년말 은행권 평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2.0%로 2010년말(108.5%) 이후 가장 낮아 충당금을 더 적립해야 한다”고 주문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

산은이 평균치 110%까지 끌어올리려면 고정이하여신 8조5807억원의 110%인 9조4387억원 만큼 충당금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쌓은 6조6296억원을 빼면 ‘2조8000억원’이 더 필요하다. 

변수는 대우조선해양의 건전성 재분류다. 정상여신이지만 신한은행처럼 요주의(연체기간 1~3개월 우려)로 재분류하면 이에 따른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 총 대출 4조2000억원의 7~19%인 2940억~8000억원을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이럴 경우 추가 충당금은 3조원대를 훌쩍 넘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여신 재분류 작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자본유출이 커져 자본확충이 시급해졌다는 점이다.

대형 참사 시 대출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자본능력을 보여주는 기본(Tier1)자본이 1분기 기준 28조8946억원으로 작년 말(29조1267억원)보다 3000억원 줄었다. 작년 3분기말 31조3248억원보다는 무려 2조4300억원이나 감소했다. Tier1 자본은 자기자본에서 영업권과 무형자산 등을 차감해 구한다.

한편 산업은행은 건전성 위험이 제기되자, 리스크 공시를 강화키로 했다. 지난 3월29일 이사회를 열고 리스크공시 강화 안건을 통과시켰다.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객관적이고 정확한 리스크 정보를 적시에 제공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