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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BIS비율 9%대로 최하위..산업은행 14.60%

기사입력 : 2016년05월30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5월30일 06:00

기업은행 지방은행 등도 상대적으로 낮아

[뉴스핌=김지유 기자] 수출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10%)' 밑인 9%대로 떨어졌다. KDB산업은행은 14%대를 유지했다. 시중은행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15.81%로 가장 높았다. 

은행지주중에서는 KB금융지주가 작년말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뒤를 이어 상위권를 형성했다. 반면 지방은행들을 거느린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는 나란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총자본/위험가중자산)은 14.02%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말 대비 0.11%포인트(p) 상승한 수준이다.

총자본비율은 은행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이 비율이 높을수록 자본건전성이 양호한걸로 평가된다.

<사진=금융감독원>

◆씨티·국민은행 총자본비율 상위권…수출입·수협 하위권

국내은행의 올해 1분기 총자본비율 상승은 총자본(자본금+잉여금+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등)이 1조2000억원(0.6%p) 증가하고, 위험가중자산이 3조원(0.2%p) 감소한 데 기인했다. 특히 총자본은 ▲당기순이익 증가 ▲유상증자 ▲신규 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증가했다. 위험가중자산은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대출금의 원화환산액이 감소함에 따라 감소했다.

개별은행별로는 씨티은행(17.00%)과 KB국민은행(15.81%)이 총자본비율 선두권을 형성했다. 씨티은행과 국민은행은 작년말에도 각각 16.99%와 16.01%로 선두권이었다. 다른 은행에 비해서 금융위기 재발시 손실흡수능력이 뛰어나 존속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또 SC제일은행(15.17%)와 KEB하나은행(15.22%), 신한은행(15.00%)은 작년말 14%대에서 15%대로 올라섰다. 경남은행(14.72%)과 부산은행(14.02%)은 작년말 13%대에서 14%대로 상승했다. 이어 산업은행(14.60%), 농협(14.27%) 등이 14%대를 유지했고 광주은행(13.47%), 우리은행(13.48%), 대구은행(13.54%)은 13%대를 유지했다.

수협(11.62%), 수출입은행(9.89%)은 작년말에 이어 연말에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9월 당시 6년만에 총자본비율이 9%대로 떨어졌다가, 연말 10.11%를 기록했다. 그러나 3개월만에 다시 9%대로 떨어졌다.  IBK기업은행(12.23%)과 제주은행(11.90%)도 낮은 수준이었다.

<사진=금융감독원>

◆KB지주 총자본비율 가장 높아…신한·하나 상위권 

은행지주회사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74%로 작년말 대비 0.02%p 상승했다.

이렇게 지난해 말 은행지주회사들의 총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은 총자본 증가율(0.4%p)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0.3%p)을 상회했기 떄문이다.

은행지주별로는 KB금융(15.28%)이 가장 높았다. 신한금융(13.65%), 하나금융(13.43%)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BNK금융(12.15%), JB금융(12.25%), DGB금융(12.71%)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말 대부분 은행 및 모든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1등급 기준은 ▲총자본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5% ▲보통주자본비율 5.7% 등이다.

이어 "올해부터 시행되는 바젤Ⅲ 추가자본 규제 이행을 준비하고, 대외여건 악화 및 수익성 부진 등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에 대비한 적정 수준의 자본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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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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