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주택 총시가 1위 상하이 484조원, 베이징 선전 뒤이어

기사입력 : 2016년06월02일 17:35

최종수정 : 2016년06월03일 19:16

[뉴스핌=서양덕 기자] 중국 주요 100개 도시 가운데 상하이(上海)가  주택 시가총액과 도시 GDP(총생산량)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권위 있는 경제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은 각 지방정부가 발표한 도시별 주택 시가총액, GDP를 토대로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제일재경은 “자료 분석 결과 한 도시의 부동산 시장 발전 상황과 해당 지역 GDP의 연관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시가총액 상위권 도시 동부 지역 다수 분포

상하이, 베이징(北京), 선전(深圳) 등 3개 도시의 주택 시가총액이 전체 조사 대상 100개 도시 가운데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상하이 주택 시가총액은 2조6814억위안(484조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베이징(1억7934만위안)과 선전(1조1944억위안)이 그 뒤를 이었다. 베이징 주택 시가총액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광저우(8268억위안)는 4개 1선도시 중 4위를 차지했다.

4개 1선 도시를 제외하고 주택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는 쑤저우(蘇州), 톈진(天津),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샤먼(廈門), 우한(武漢) 등 6개 도시가 순위에 올랐다. 이 중 우한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부 지역에 위치해있다.

4개 도시가 장강삼각주(長江三角洲 상하이·장쑤성·저장성을 포함한 장강 하구 중심 지역)에 있고, 주강삼각주(珠江三角洲 광저우·홍콩·선전을 연결하는 주강 하구 지역)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톈진, 허베이)에 각각 2개, 푸젠성에 1개 도시가 있다.

우한은 부동산 시가총액 상위 10개 도시 중 유일하게 중서부 지역에 위치해있다. ‘구성통구(九省通衢 9개 성을 연결하는 큰 길목)’로도 불리는 우한의 GDP(총생산량)는 주요 100개 도시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우한의 주택거래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특히 올해 증가폭이 크게 늘어났다.

샤먼, 주하이 주택 시가총액이 높은 이유는?

GDP 및 인구 규모와 상관없이 주택 가격이 높으면 해당 도시의 주택 시가총액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샤먼의 경우 GDP 순위는 전체 55개 도시 중 51위로 최하위권이지만 주택 시가총액은 9위를 차지했다. 이는 높은 주택 가격 때문이다.

중국지수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4월 전국 100개 도시 신규 상품주택 가격 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샤먼의 신규주택 평균 가격은 제곱미터 당 2만3847위안으로 전체 도시 중 4위를 차지했다. 4월 기준 샤먼의 부동산 가격은 17개월 연속 상승했다. 또 (4월 기준) 전월, 전년 동기 대비 부동산 가격 상승폭은 각각 5.7%, 13.4%를 기록했다.

주하이(珠海)와 하이커우(海口)도 샤먼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하이의 GDP 순위는 98위이지만 주택 시가총액은 18위를 차지했다. 4월 주하이의 신규주택 평균가는 제곱미터 당 1만5677위안으로 100개 도시 중 9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폭은 전국에서 여덟 번째로 높았다.

샤먼, 주하이, 하이커우는 남쪽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로 날씨, 거주 환경 등이 우수해 타 도시로부터 유입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동북 지역 거주민들이 겨울을 나거나 노후 생활을 위해 이 도시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서부 지역에 위치한 허페이(合肥), 정저우(鄭州)는 올해 들어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올랐으며 주택 시가총액 순위도 비교적 높다. 허페이의 GDP는 28위이지만 주택 시가총액은 14위를 기록했다. 올 2월 들어 부동산 가격 증가폭이 커지는 등 중서부 지역에서 올해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가장 빠른 도시로 조사됐다.

제조업 도시 명암 엇갈려

에너지, 중화학 공업 지역에 위치한 선양(瀋陽), 창춘(長春)은 최근 수 년간에 걸쳐 지속되는 에너지 가격 하락 현상이 도시 GDP와 부동산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유입도 타 도시에 비해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도시의 경우 경제상황이 안좋은데도 부동산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우시(無錫)와 취안저우(泉州) 등 과거 제조업으로 명성을 날린 도시의 주택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도시 산업 구조와 연관이 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다웨이(張大僞) 중원부동산연구소 수석 애널리스트는 “노동 밀집형 제조업 위주의 도시는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인구는 많지만 소득이 낮고 유동성이 높아 유효 구매소득이나 부동산 수요도 낮은 편”이라고 했다. 딩창파(丁长发) 샤먼대 경제학과 교수도 “현재 국내 제조업은 불경기로 최근 몇 년 새 일부 제조업 도시의 경제 성장 속도가 크게 둔화됐다”고 했다.

둥관(東莞), 쑤저우도 대표적인 노동 밀집형 도시이지만 우시나 취안저우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선도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지난해부터 주변 2선도시까지 퍼지면서 둥관이나 쑤저우는 이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 혜택을 누리고 있다. 둥관과 쑤저우는 각각 1선도시 선전과 상하이에서 멀지 않은 주변 2선도시다.

이밖에 후이저우(惠州), 중산(中山), 랑팡(廊坊) 등도 주변 1선도시인 광저우와 베이징의 부동산 가격 상승 영향을 받아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