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V 인기에 전년비 12% 증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현대차가 미국에서 양호한 판매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도 5월 기록으로는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현대차<사진=현대차> |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지난 5월 미국 판매량이 7만1006대로 1년 전보다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차종별로 보면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CUV) 3종의 판매 증가가 눈에 띄었다. 투싼의 판매량은 1년간 90%나 늘었고 싼타페 역시 123%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데릭 하타미 미국 판매담당 부사장은 "CUV 라인업이 시장에서 강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도 작년 같은 달보다 많은 6만2926대의 차를 판매했다. 스포티지는 8568대 팔려 약 91%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쏘렌토도 1년 전보다 약 11% 늘어난 1만1914대 판매됐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대체로 1년 전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5월 판매량은 24만449대로 1년 전보다 18.0% 감소했으며 포드도 같은 기간 6.1% 줄어든 23만474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지프(Jeep)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1년 전보다 0.9% 늘어난 20만5397대를 팔았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을 보면 토요타는 1년 전보다 9.6% 감소한 21만9339대를 판매했으며 혼다의 판매량은 14만7108대, 닛산은 13만3496대로 각각 4.8%, 1.0% 감소했다.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5월 판매량은 4만7705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적었고 BMW 역시 같은 기간 8.7% 줄어든 3만3709대 판매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