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러 “잉글랜드 유로 2016 대표팀 실력보다 이름값... 드링크워터 제외 실망”. <사진= 셰어러 공식 SNS> |
셰어러 “잉글랜드 유로 2016 대표팀 실력보다 이름값... 드링크워터 제외 실망”
[뉴스핌=김용석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 주장이자 방송인인 앨런 셰어러가 유로 2016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드링크워터가 제외된 데 대해 실망감을 표시하며, 드링크워터의 빈자리를 아쉬워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셰어러는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에 63차례 출전해 30골을 터트렸으며 한동안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셰어러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로2016 명단 발표 후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서 “대표팀은 선수의 컨디션이나 실력보다 이름을 더 우선시한다는 새삼 확인했다. 부상이 잦은 스터리지와 윌셔를 뽑고 또 거기다 부상 상태인 핸더슨까지 명단에 넣은 것은 지나친 모험이다”라며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을 질타했다.
또한 셰어러는 터키와 호주 평가전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잭 윌셔와 몇 주 동안 계속 부상 상태였던 스터리지를 발탁하고 시즌 내내 일관된 활약을 보인 드링크워터를 제외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셰어러는 “드링크워터는 실력도 있는데다 레스터시티의 리그 우승으로 자신감도 높은 상태다. 뉴캐슬의 타운센드도 리그 마지막으로 갈수록 컨디션이 좋았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에서 제외된 것이 아쉽다. 이전에도 컨디션보다 이름을 먼저 보고 선수를 선발해 막상 대회에 나가 후회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 실수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은 토트넘과 리버풀의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야심찬 팀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미드필드에 제이미 바디와 손발을 맞춰 본 선수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사실상 해리 케인을 필두로 한 팀이라고 레스터시티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관성이 떨어지는 리버풀 라인보다는 해리 케인(스트라이커)-델리 알리·카일 워커 (미드필더) -대니 로즈·카일 워커(수비수)로 이어지는 토트넘 라인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으로 부상함에 따라 유로2016 대회 이후 젊고 야심찬 토트넘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유로 2016 최종 엔트리 23명
GK: 조 하트(맨시티), 프레이저 포스터(사우샘프턴), 톰 히튼(번리)
DF: 나다니엘 클라인(리버풀), 카일 워커, 대니 로즈(이상 토트넘), 라이언 버틀란드(사우샘프턴), 존 스톤스(에버튼), 크리스 스몰링(맨유), 게리 케이힐(첼시)
MF: 아담 랄라나, 제임스 밀너(이상 리버풀), 델리 알리, 에릭 다이어(이상 토트넘), 잭 윌셔(아스날), 로스 바클리(에버튼), 조던 헨더슨(리버풀), 라힘 스털링(맨시티)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