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발렌타인 대상포인트’, ‘티업비전 상금순위’, ‘평균타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23·넵스)이 시즌 5승에 나선다.
대회는 3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6187야드)에서 열리는 제6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우승상금 1억2000만 원).
박성현 <사진=뉴스핌DB> |
박성현은 지난주 휴식을 가졌다.
박성현은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나에게 의미가 크다. 지난해 연장 승부까지 가서 아쉽게 생애 첫 우승을 놓친 기억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하지만 첫 우승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던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사실 지금 몸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하지만 샷 감은 나쁘지 않다.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또 코스가 익숙하고 전장이 길지 않아 짧은 클럽을 잡을 홀들이 많은 것도 유리한 부분이 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민(비씨카드)도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이정민은 올해 첫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톱10’에 5차례 들었다. 하지만 최근 2개 대회에서는 주춤했다.
올 시즌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조정민(22·문영그룹), 장수연(22·롯데), 김해림(27·롯데), 배선우(22·삼천리)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첫 우승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즌 2승을 기록해 박성현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장수연은 최근 두 개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1승의 고진영(21·넵스)도 여전한 우승후보다. 여기에 시즌 우승은 없지만 상금랭킹 상위권에 있는 김민선(21·CJ오쇼핑), 이승현(25·NH투자증권) 등도 주목해야 한다.
이 대회는 2012년부터 K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예선전을 실시하며 신인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10일 롯데스카이힐 부여CC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프로 16명, 아마추어 3명 등 총 19명이 대회 출전 티켓을 따냈다.
예선전을 선두로 통과한 이수민(22)을 비롯해 고나혜(20·하이원리조트), 채영주(20), 이으뜸(24·JDX), 아마추어 최혜진(17) 등이 본 대회에 진출했다. 최혜진은 롯데스카이힐 제주CC에서 열렸던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2015년, 2016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