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5거래일 연속 상승한 인도 증시가 하락했다. 장중 상승 흐름을 지속했던 증시는 마감을 앞두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온 데다 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번진 결과로 풀이된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31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 지수(S&P BSE SENSEX)가 전날보다 57.64포인트(0.22%) 상승한 2만6667.96에 거래를 마쳤다. 내셔널 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도 전날보다 18.40포인트(0.22%) 떨어진 8160.10을 나타냈다.
주가가 상승 흐름을 접었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니프티 50 지수가 8100선을 지켜낸 것은 추세적인 상승 모멘텀이 꺾이지 않았다는 의미라는 얘기다.
미테시태커닷컴의 미태시 태커 애널리스트는 이코노믹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이날 주가 하락은 단기적인 조정에 해당한다”며 “니프티 지수가 당분간 8100~8200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지수가 하락했지만 주요 블루칩은 상승 탄력을 과시했다. 타타 모터스가 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9% 가까이 랠리했고, 타타스틸 역시 3.5% 뛰었다.
스테이트 뱅크 오브 인디아가 3% 이상 상승했고, HDFC가 1.3% 오르는 등 주요 금융주도 상승 흐름을 탔다.
반면 선 파카가 6% 이상 급락했고, ITC와 바라티 에어텔이 각각 1% 이상 동반 하락했다. BSE IT 지수와 통신 지수가 각각 1.2%와 1.4%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