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사냥' 안성기·조진웅·손현주·권율·한예리, 충무로 베테랑들이 뭉쳤다(종합)

기사입력 : 2016년05월30일 14:26

최종수정 : 2016년05월30일 14:26

배우 손현주(왼쪽부터), 조진웅, 한예리, 권율, 안성기가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냥’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장주연 기자]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안성기, 조진웅, 손현주 등이 드디어 한 작품에서 뭉쳤다.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는 영화 ‘사냥’(제작 빅스톤픽쳐스,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우철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안성기, 조진웅, 손현주, 권율, 한예리가 자리했다.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 추격 스릴러다. 메가폰을 잡은 이우철 감독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탐하려는 자, 그리고 그걸 우연히 목격하는 자의 꼬이고 꼬인 이야기를 담았다”고 ‘사냥’을 소개했다.

이 감독은 또 “우리 영화가 추격 스릴러이긴 한데 액션의 박진감보다는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들, 특히 기성(안성기)이 가지고 있는 감성에 중점을 많이 뒀다. 드라마 기저에 깔린 감정이 있다. 추격전도 긴박하게 진행되지만, 감정적으로 보고 나서 순환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밝히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사냥’의 하이라이트인 배우들의 열연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사냥꾼 기성 역의 안성기를 비롯해 조진웅, 한예리, 권율, 손현주 등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시종일관 동료들의 노력과 실력에 엄지를 치켜세우던 손현주는 “착한 사람들, 양질의 배우들과 만든 작품이다. 아마 여기 계신 분들의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배우 조진웅이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냥’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에 정체불명 엽사들을 진두지휘하는 동근 역의 조진웅은 “변신이라고 했는데 (관객들이) 어떻게 봐줄지 모르겠다. 저도 기대가 된다. 이런 부류의 액션 영화는 처음 해봤다”고 떨리는 마음을 전하며 “모든 영화 촬영이 다 힘들겠지만, 이상하게 산이라고 하는 콘셉트가 가진 묘한 힘이 있었다. 사냥이라는 단어도 산의 향기라고 하더라. 우리 작업에 대한 이미지를 생각해볼 때 산이 주는 게 있더라”고 덧붙였다.

사실 산이라는 콘셉트는 조진웅뿐만 아니라 관객의 궁금증도 높이는 부분이다. 누구보다 이를 잘 알기에 제작진은 장소 섭외를 가장 큰 숙제로 생각했다. 이 감독은 “전국 산을 다 돌아다녔다. 근데 마침 저희가 촬영했던 고령산에서 60% 이상 촬영할 수 있었다. 근데 그곳이 촬영하면서 거기서 밥 먹고 산책하다 보면 또 다른 좋은 장소가 보이고 그랬다. 그래서 우리끼리 ‘효자산’이라고 불렀다. 그 산에서 굉장히 많은 분량을 소화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있는 법. 리얼한 산속에서 촬영이 계속되면서 배우들의 크고 작은 부상이 잇따랐다. 쉴 새 없이 뛰어다닌 탓에 토를 하는 건 기본이었다. 유일하게 ‘강철 체력’을 자랑한 안성기 역시 목 디스크로 고생했다. 안성기는 “촬영 끝나고 2~3개월 뒤에 증상이 나타났다. 아직도 저릿저릿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배우 조진웅(왼쪽부터) 안성기, 한예리가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냥’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물론 베테랑 배우들답게 그들은 촬영장, 그리고 촬영 순간을 즐겼다. 덕분에 고통스러운 촬영장은 자주 배우들의 놀이터가 됐다. 출연진들이 입을 모아 “진짜 산에서 사는 사람 같았다”던 안성기는 “더덕 냄새가 나고 먹어 보면 맛있다. 점심시간 끝나고 나서 근처에서 더덕을 뽑고 했다. 몇 뿌리 못먹었지만, 같이 다니면서 찾고 하다 보니 산 사람이 된듯한 그런 느낌이 참 좋더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는 남자 배우 중 막내 권율이 맡았다. 권율은 “심각한 대사로 말도 안되는 춤을 춘다. 안웃을 수가 없다. 비타민 같은 존재”라는 선배 조진웅의 말에 “현장이 힘들기도 했고 또 제가 막내라 형님들을 재밌게 해드리려고 애썼다. 제가 떠드는 게 좋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질세라 또 다른 막내이자 ‘사냥’의 홍일점 한예리는 “열심히 즐겁게 작업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많은 분이 열과 성을 다했다”고 덧붙이며 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사냥’은 오는 6월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