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 레알 마드리드 11차례 트로피... 후안 프란 승부차기, 실축에 눈물, 아틀레티코 우승 좌절.<사진=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
[챔스 결승] 레알 마드리드 11차례 트로피... 후안 프란, 승부차기 실축에 눈물, 아틀레티코 우승 좌절
[뉴스핌=김용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승부차기 끝에 통산 11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동점골을 터트린 후안 프란이 승부차기에서 실패했고 마지막 키커 호날두는 오블락이 지킨 아틀레티코의 골망를 여지없이 허물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밀라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승부 차기에서 후안 프란이 찬 볼이 나바스가 지킨 왼편 골대를 맞추고 나오고 말았다. 마지막 키커 호날두는 오블락의 머리 위로 슛을 성공 시키며 레알의 우승을 확정시켰다. 호날두는 우승 확정후 유니폼 상의를 벗어 제치며 우승을 만끽했고 후한 프란은 눈물을 보였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2014년 결승에서 레알에게 패배, 우승을 코앞에서 놓친 데 이어 2015년 8강에서도 0-1로 패한 후 또 다시 레알에게 좌절해야 했다.
레알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아틀레티코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5분 레알 마드리드의 라모스가 아틀레티코의 골망을 갈랐다. 프리킥 상황에서 토니 크루스가 낮게 문전으로 골대를 향해 공을 찼다. 이 볼은 베일의 머리를 거쳐 쇄도해 들어가던 라모스에게 연결됐고 라모스는 왼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후반 34분 아틀레티코의 동점골이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페르난데스 대신 교체 투입된 후안 프란이 골대 왼편에서 건넨 공을 카라스코가 문전으로 들어가 넘어지면서 정확하게 왼발슛으로 레알의 골대를 허물었다. 후반2분 크로스바를 맞춘 그리즈만의 페널티킥 실축의 아쉬움을 날리는 골이었다.
이후 팽팽한 경기를 벌인 양팀은 오블락 아틀레티코 골키퍼의 선방과 함께 승부는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로 접어 들었고 행운의 여신은 이번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편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