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프리뷰, 중동發 충격에 미 주가선물 급락·유가 폭등...항공주↓ VS 방산·에너지주↑

기사입력 : 2025년06월13일 22:10

최종수정 : 2025년06월13일 22:10

트럼프 "이란에 60일 최후통첩 줬다…이제 두 번째 기회" 압박
국제유가·금값 급등...항공주 일제 하락 VS 방산주는 강세
인플레 완화에도 불안한 시장…"연준은 동결할 듯"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3일(현지시간) 미 주가 지수 선물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며 뉴욕 증시 하락 출발을 예고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이 공습은 에너지 가격 급등, 투자심리 위축, 그리고 중동 내 전면 충돌 가능성까지 불러오며 시장에 복합적인 충격을 안겼다.

중동 불안 속 국제 유가가 8% 넘게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키웠고, 유럽과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방산·에너지주는 상승한 반면, 항공·레저주는 직격탄을 맞았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5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395.00포인트(0.91%) 하락한 4만2,921.00을 가리켰다. E-미니 S&P500 선물은 전날보다 50.00포인트(0.83%) 내린 5,999.50에 거래되고 있으며, E-미니 나스닥100 선물도 242.00포인트(1.09%) 밀린 2만1,916.50을 나타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 트럼프 "이란에 60일 최후통첩 줬다…이제 두 번째 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60일 전 이란에 협상하라는 최후통첩을 줬다. 오늘이 61일째다"라며 "그들은 요구를 따르지 않았고, 어쩌면 두 번째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미 예정된 다음 공격은 훨씬 더 잔혹할 것"이라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미 국방부 관계자 2명은 NBC뉴스에 "미국은 이번 작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거부한 대가"라며 공격을 정당화했다.

미·이란 양측은 15일(일요일) 오만에서 6차 핵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외교 채널은 열려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에 대한 이란의 대응 강도, 미국의 외교·군사적 개입 여부, 유가의 지속적인 흐름이 향후 주가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영국 팜무어 리버럼(Panmure Liberum)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충돌이 장기화되거나 미국이 본격 개입하게 될 경우, 글로벌 원유·가스 공급망은 상당 기간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국제유가·금값 급등...항공주 일제 하락 VS 방산주는 강세

이스라엘의 공습 여파로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8% 넘게 올랐고, WTI는 배럴당 74달러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엑손모빌(XOM) ▲셰브론(CVX) 등 대형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각각 3.3%, 2.75% 상승했다. 방산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록히드마틴(LMT)은 3.05% ▲노스롭 그루만(NOC)은 3.9% ▲L3해리스(LHX)는 3.04% 급등했다.

반면, 항공주는 유가 상승 부담에 직격탄을 맞았다. ▲델타 에어라인스(DAL)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홀딩스(UAL)▲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LUV)등이 3~5% 하락했다.

전운 고조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은 2개월래 최고치로 급등했다. 이에 ▲뉴몬트(NEM) ▲하모니골드 마이닝(HMY) ▲앵글로골드 아샨티(AU) 등 미국 상장 금광업체 주식도 1~1.5% 상승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는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진정된 상태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는 여전히 위축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내주 예정된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