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 레알 마드리드 vs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지단(사진) “2014년 영광 재현” 시메오네 “MF 싸움이 우승 결정”.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
[챔스 결승] 레알 마드리드 vs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지단 “2014년 영광 재현” 시메오네 “MF 싸움이 우승 결정”
[뉴스핌=김용석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의 두 라이벌이 무대를 이탈리아 밀라노로 옮겨 2016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은 2년전에도 바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만났다. 2014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를 물리치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또한 2015년에는 8강에서 만났고, 역시 레알 마드리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으로 물리쳤다.
올 시즌 스페인 리그에서 막판까지 바르셀로나를 맹추격했으나 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한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마지막 남은 트로피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스페인 매체에서는 지난 1월 베니테즈를 대신해 감독을 맡은 지네딘 지단 감독이 계속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여부가 챔스리그 결승전에 달려 있다고 관측했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실패는 나쁜 태도에서 나오는 것이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다.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예측 못 한다. 그저 남은 한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만 말할 수 있다. 준비는 끝났다.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그런 고생 없이 어떻게 결승에 오르겠는가. 챔스리그 결승이니 당연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승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경기장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 2014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 우리에게는 BBC 최강의 공격수가 있다. 달리고 또 달려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부상으로 우려를 모았던 호날두는 제 컨디션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판 바란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승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두 시즌 연속 레알 마드리드에 가로 막혀 챔스리그의 영광을 이루지 못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번에야말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객관적 전력은 8승 16패로 레알 마드리드가 절대적 우위에 있고 챔스리그에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우세했으나, 2014년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에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를 챔스리그 결승에서 막을 수 있는 팀이 있다면 바로 물샐 틈 없는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아틀레티코일 것이다.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초반 미드필드에서의 싸움이 승자를 가를 것으로 예측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기술이 뛰어난 레알 마드리드가 엄청난 집중력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게 공간을 허용하면 위험하다. 레알이나 아틀레티코나 어느 팀도 큰 변화 없이 경기에 나설 것이나 각오만큼은 두 팀 모두 남 다를테니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우리가 맨시티를 이길 것이라 예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지만 나는 아틀레티코를 믿었다. 내 뒤에는 113년 역사의 아틀레티코가 있다. 이기는 것만 생각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결승전이 펼쳐지는 밀라노에서는 한 지하철 역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사진= 아틀레티코 공식 홈페이지>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