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기술·국산화·비용 4개 분야에서 유로제트에 앞서
[뉴스핌=이영태 기자] 한국형 전투기(KF-X) 엔진 공급 우선협상 업체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선정됐다.
방위사업청 김시철 대변인 <사진=뉴시스> |
방위사업청은 26일 오후 "제197회 사업관리분과위원회를 열어 'GE Aviation'를 KF-X 엔진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KF-X 엔진 입찰에는 GE와 유럽의 '유로제트'가 참여했다. GE의 엔진은 'F414-GE-400' 이며, 유로제트의 엔진은 'EJ200' 이다.
방사청은 평가 기준과 관련, ▲계약조건, 기술이전 등 '관리'(배점 15.4) ▲성능, 엔진-항공기 적합성 등 '기술'(배점 33.3) ▲부품 국산화, 체계장착기술 국산화 등 '국산화'(배점 24.7) ▲획득비, 투자 등 '비용'(배점 26.6) 4개 분야에 대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평가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GE가 4개 모든 분야에서 우세한 평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가 각 분야에서 몇 점을 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해 8월 KF-X 체계개발 주관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엔진 관련 국내 협력업체인 한화테크윈이 참여하는 '합동협상팀'을 구성, 11월부터 해외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방사청은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테크윈뿐만 아니라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정부 측 전문가가 포함된 20명의 팀을 구성해 평가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GE와 최종 협상을 거쳐 다음달 안으로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