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미공개 정보이용 혐의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산업은행 구조조정 총괄 책임자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지난 23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내 류희경 수석부행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류 수석부행장은 구조조정 총괄 책임자를 맡고 있다. 검찰은 류 수석부행장과 최 전 회장이 사전에 정보를 주고 받았는 지 등을 조사중이다.
앞서 최은영 회장과 장녀(30), 차녀(28)는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약 27억원 규모의 한진해운 보유 주식 96만7927주를 모두 매각했다.
한진해운은 같은달 22일 장 마감 후 자율협약을 신청했고 최 회장 일가는 이 과정에서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피했다. 금융위원회는 최 회장이 약 10억원의 손실을 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또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 집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산업은행의 실사기관이며 올해 초 한진해운을 예비실사 하기도 했다.
검찰은 안 회장이 최 회장에게 정보를 전달했을 가능성을 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