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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열전] 주조연 안가리는 日 명품배우…'곡성' 쿠니무라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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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기준 45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곡성'의 쿠니무라 준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나홍진 감독의 ‘곡성’에서 의문의 외지인을 열연한 일본배우 쿠니무라 준이 연일 화제다. 상대를 꿰뚫는 눈빛과 강렬한 몸짓으로 스크린을 압도한 그는 이 작품으로 칸까지 입성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난생처음 출연한 한국영화 ‘곡성’으로 무서운 존재감을 뽐낸 쿠니무라 준. 아직은 그가 낯선 한국 팬들을 위해 61년 인생과 필모그래피를 들여다봤다.

◆배역 가리지 않는 명품조연, 오직 연기로 말해
1955년 태어났으니 우리나라로 따지면 올해 11월에 환갑을 맞는다. 1981년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의 청춘영화 ‘가키테이고쿠’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최신작 ‘곡성’까지 그가 얼굴을 내민 영화는 무려 80편이 넘는다.

쿠니무라 준은 배역을 가리지 않는다. 작품마다 탄탄한 조연라인을 이끄는 그를 팬들은 빼어난 ‘바이플레이어(by-player)’로 기억한다. 영화판 경력만 무려 36년차인데,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건 스크린 데뷔로부터 16년이나 지난 1997년이었다. ‘한여름의 판타지아’(2014) 공동제작자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수자쿠’에서 안정된 연기를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드라마 역시 비슷하다. 1979년 NHK 연속TV소설 ‘아유노우타’를 비롯해 숱한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배우 혹은 국민조연 타이틀을 얻었다. 푸근한 아버지 같은 역할도 어울리지만 ‘앨리스의 가시’(2014)처럼 복잡한 캐릭터도 곧잘 소화한다. 여담으로, 2013년 일본 후지TV 드라마 '스타맨·이 별의 사랑'에서 38세 연하 연기자 아리무라 카스미와 깜짝 키스신을 소화했다. 이 장면은 이후 일본 연예계에서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느와르 '아웃레이지'에서 실감나는 야쿠자 연기를 보여준 쿠니무라 준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거장과 함께 한 명품배우…장르도 안 따져
일본 국민배우 니시다 토시유키(69) 등과 이미지가 비슷하나 보다 진중하고 남성적인 면모가 있다. 느와르에도 많이 출연했는데, 특히 야쿠자 두목을 자주 연기했다.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 익숙하지 않은 팬들에게는 아직 낯선 쿠니무라 준이지만 일찍이 거장 리들리 스콧과 작업한 베테랑이다. 1989년 마이클 더글러스, 앤디 가르시아가 출연한 오사카 배경 느와르 ‘블랙 레인’에 캐스팅된 그는 이후 중화권 제작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동성서취’(1993)로 유명한 유진위 감독은 그를 ‘화기소림’(1994)에 출연시켜 눈길을 끌었다. 2003년 영화계를 뒤흔든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 빌’에서도 쿠니무라 준의 연기가 돋보였다. 비록 아주 짧은 등장이었지만 강렬한 연기로 영화팬들을 놀라게 했다. 

주조연을 가리지 않는 쿠니무라 준은 장르도 따지지 않는다. ‘블랙레인’(1989) ‘킬 빌’(2003) ‘아웃레이지’(2010) 등 느와르는 물론 ‘지옥이 뭐가 나빠’(2013) ‘태양은 또 뜬다’(2002), ‘미안해’(2002), ‘낚시 바보 일지 14’(2003), ‘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2005) 등 드라마와 코미디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다.

푸근함과 섬뜩함을 손쉽게 오가는 표정연기 덕에 미스터리나 스릴러에도 곧잘 어울린다. 이번 나홍진의 ‘곡성’을 비롯해 ‘카오스’(1999), ‘오디션’(1999), ‘토미에’(2002), ‘한오치’(2003)나 범죄스릴러 ‘파트너-극장판2’(2010), ‘인간증발’(2013), ‘기생수 파트1’(2014)에서 맹활약했다. 애니메이션을 스크린에 옮긴 ‘진격의 거인’(2015)에서는 쿠발을 연기해 또 다른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NHK 낚시프로그램 '츠리비토반자이(낚시인만세)'에 출연한 낚시광 쿠니무라 준 <사진=유튜브 캡처>

◆자동차 엔지니어 꿈꿨던 소년…이제는 차·술·낚시 즐기는 중년
유별나게 한자 ‘국(國)’을 좋아한다. 본명 요네무라 요시히로를 대신할 예명을 만들 때 반드시 국(國) 자를 넣어야겠다고 결심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쿠니무라 준이다.

푸근한 인상처럼 술과 낚시를 즐긴다. 실제로 ‘곡성’에서 쿠니무라 준은 한가롭게 낚시를 즐기는 신을 촬영했다. 플라이 피싱이 특기인데, 워낙 좋아하고 조예도 깊어서 플라이(인조미끼)를 직접 만든다.

쿠니무라 준은 특히 자동차를 좋아한다. 어린 시절 관련 직업을 꿈꿨을 정도다. 특히 자동차 엔진에 푹 빠져 오사카부립공업고등전문학교에 진학, 엔지니어를 지망한 적도 있다. 당시 학교를 그만두고 극단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지금쯤 자동차 기술자가 돼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과거 잡지와 인터뷰에서 애마인 직렬6기통 BMW Z4 예찬론을 펼친 바 있다.

이 밖에도 축구와 오토바이, 활쏘기를 즐긴다.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좋아한다. 육회를 좋아한다는 말은 이전에도 했는데, ‘곡성’을 찍으며 나홍진에게 호되게 당한 바 있어 앞으로도 즐길 지는 모르겠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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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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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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