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2분기 LCD 패널 가격이 강보합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현대증권은 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 (Witsview) 집계 결과 5월 하반기 TV용 LCD 패널 가격이 강보합 추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32~48인치 TV 패널가격은 5월 상반기 대비 0~1.9% 올라 강보합세를 보였으며 5월 상반기 1년 만에 보합세로 전환했던 55인치 및 65인치 패널 가격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또 2분기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 LCD TV 패널 전 제품에 대한 가격인상을 세트업체에 일괄 통보 중이며 TV 세트업체는 패널가격 인상을 대부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신공정 적용에 따른 TV 패널 생산차질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VD 사업부가 하반기 퀀텀닷 SUHD TV 마케팅 강화를 위해 TV 패널의 재고축적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2분기 LCD 패널가격은 시장예상 보다 양호한 추세를 기대한다"며 "중국 패널업체 신규증설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LCD 패널 공급과잉 강도는 기존의 시장 우려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LCD 생산능력을 축소하고 플렉서블 fOLED 신규투자를 확대하는 선택과 집중의 사업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전략 변화는 하반기 LCD 패널가격과 수급에도 심리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