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에 따른 평화공세...정부 "비핵화가 우선"
[뉴스핌=백진규 기자] 북한이 대화와 협상을 촉구하는 담화를 21일 발표했다. 전날 있었던 남북군사회담 개최 제안에 이은 ‘평화공세’로 분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담화를 공개했다. 그는 “남조선당국은 정치군사적 도발과 전쟁연습을 비롯해 우리를 자극하는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해야 한다”며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대화와 협상의 마당에 나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전체 조선민족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에 맞게 분렬과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겨레의 세기적 숙망인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할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으로 된다고 강조하였다”고 보도했다.
![]() |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제7차 노동당대회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를 녹화 방송하고 있다. 북한은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처음으로 일부 외신 기자들에게 대회장 참관을 허용했다.<사진=뉴시스> |
북한 국방위원회는 20일에도 공개서한을 통해 "북남 군사당국회담 제안은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위한 최상최대의 현실적 방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선전 공세에 불과하다”며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원칙을 표명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러한 북한의 요구가 대북제재 균열을 노린 ‘평화공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