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사망 강석주는 누구... 김정일·김대중 오찬 등 주도한 북한 외교 사령탑. <사진= 뉴스핌 DB> |
식도암 사망 강석주는 누구... 김정일·김대중 오찬 등 주도한 북한 외교 사령탑
[뉴스핌=김용석 기자] ‘북한 외교 사령탑’ 강석주 전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20일 식도암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전했다.
강석주는 1984년 외무성 부부장, 1987년 외무성 제1부부장, 1998년 외무성 제1부상으로 각각 승진하는 등 북한 외교를 아울렀던 인물이다. 또한 강석주는 2010년 내각 부총리에 임명돼 지난 2014년 4월까지 부총리직을 수행했다.
특히 1994년 6월 평양을 방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김일성의 회담에 배석했으며 같은해 10월 로버트 갈루치 미국 핵대사와 북미기본합의서에 직접 서명하는 협상 주역을 맡기도 했다.
강석주가 우리에게 이름이 알려진 것은 1993년 북미 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를 맡으면서부터이며 김정일 위원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2000년 남북정상회담 고별오찬을 비롯해 2001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과의 정상회담에 참석해 북한 외교를 지휘한 인물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