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엘리베이터의 올해와 내년 실적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올해와 내년 매출은 각각 21%, 10.4% 늘어나고 영업이익률도 10% 내외로 안정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1분기 실적은 양호했으나 현대상선 지분법손실로 적자를 봤다고 분석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3657억원, 3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25.9%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엘리베이터 본업 기준 비교 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7%, 영업익은 25.2% 증가했다. 수주잔고가 안정적이라 분기 매출액은 내년까지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회성 요인으로는 현대증권 관련 파생상품 거래손실 76억원과 평가손실 51억원 등이 발생했고 지분법손실도 527억원 발생했다"며 "현대상선은 1분기 276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의 행방이 결정되면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 및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현대상선은 채권자들의 출자전환 가능성이 높아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며 "지분법적용투자주식에서 제외되면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 및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