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안타깝고 애도한다”고 추모했다.
정 부회장은 7일 오후 5시쯤 부인 정지선 씨와 함께 구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조문 후 5시40분쯤 자리를 떠났다.
이날 정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고인이 떠나 안타깝고 애도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의 조문은 외부인사로는 처음이다.
정 부회장은 LS그룹과는 먼 사돈 관계다. 정 부회장의 처남인 정대현 삼표그룹 부사장은 구 명예회장의 손녀사위다.
또 빈소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이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구 명예회장은 1923년 경상남도 진주생으로, LG가(家) 창업 1세대다. 구 명예회장과 함께 동생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예스코 명예회장 등 3형제는 지난 2003년 LG에서 계열분리를 통해 LS그룹을 세웠다.
LS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LS그룹과 범 LG가 인사들을 중심으로 조문이 시작됐다.
고인의 아들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과 딸 구근희 씨, 구혜정 씨 등이 빈소를 지켰다. 또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등 LS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들도 빈소를 찾았다.
범 LG가에서는 구자준 전 LIG손해보험 회장(현 KB손해보험 고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자두 전 LG유통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장례는 5일장으로 치뤄질 예정이다. 발인은 11일 오전 9시30분에 진행되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매산리 광주공원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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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이 7일 오후 5시께 LS전선 구태회 명예회장의 서울아산병원 빈소를 방문, 조문했다<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