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캐나다 원유 생산지 앨버타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유량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캐나다 앨버타주 포트 맥머레이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산불로 인해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사진=AP/뉴시스> |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4센트(1.23%) 오른 44.3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39센트(0.87%) 상승한 45.0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캐나다 원유 생산 중심지인 포트맥머레이에서 발생한 산불이 캐나다 산유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됐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원유 지표에서 미국 산유량이 2014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는 점도 시장의 과잉 공급 해소 전망에 무게를 주고 있다.
페트로매트릭스의 올리비에 자콥 이사는 "오늘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것은 포트맥머레이의 산불이 잡히지 않고 퍼지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의 칼 래리 디렉터는 "캐나다의 산유량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지난 2년간 캐나다로부터의 원유 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원유 강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