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독일·중국 등 정부가 해운사들 지원
[뉴스핌=조인영 기자]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내 주요 선사들이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한 가운데 해외 선사에 대한 지원사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독일, 프랑스, 중국 등 해외 주요 국가들은 자국 선사들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저금리 지원 등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시행했다.
덴마크는 글로벌 1위 선사인 머스크(Maersk)에 수출입은행이 5억2000만달러를 지원하고, 정책금융기관이 대출 62억달러를 제공했다.
독일은 함부르크시가 지난 2012년 2월 글로벌 3위 선사인 하팍-로이드사 지분 20.2%를 7억5000만유로에 매입했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하팍-로이드 채무 18억달러에 대한 지급보증도 섰다.
프랑스는 자국선사인 CMA-CGM이 부도위기에 빠지자 채권은행, 국부펀드, 민간은행 등 금융권이 1조원 이상의 금융지원을 시행했다.
중국의 경우, 중국은행을 통해 중국원양운수(COSCO)에 108억달러를 신용 지원하고, 추가로 중국초상은행이 대출 49억달러를 제공했다.
일본도 NYK, K라인, MOL 등에 이자율 1%의 1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선사들의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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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각국 해운산업 지원책 |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