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동차 시장, 봄맞이 수요 회복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현대차의 4월 미국 판매량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출처=현대차> |
현대차는 3일(현지시간) 올해 4월 미국 판매량이 6만2213대로 1년 전보다 8.5% 감소했다고 밝혔다.
차종별로 보면 투싼은 같은 기간 92% 급증한 7718대 판매됐으며 액센트는 58% 늘어난 1만2933대 팔렸다. 반면 엘란트라의 판매량은 2만1911대에서 1만2361대, 쏘나타의 판매량은 1만7014대에서 1만5211대로 줄었다.
데릭 하타미 미국 판매담당 부사장은 "제네시스 세단과 올-뉴 투싼 CUV는 최고의 4월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쏘나타와 엘란트라의 판매는 역풍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4월 미국 시장에서 선전했다. 기아차는 4월 중 1년 전보다 6.1% 늘어난 5만6508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스포티지 신형차의 판매가 79%가량 증가했고 포르테도 36%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자동차 업체들은 대체로 낮은 이자율과 휘발유 가격, 소비자 신뢰 회복으로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20만697대를 팔아 5.6% 성장했고 포드의 자동차 판매량은 22만9739대로 같은 기간 3.6% 증가했다. 다만 제너럴모터스(GM)는 4월 중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감소한 25만955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을 보면 토요타는 1년 전보다 3.8% 늘어난 21만1125대를 팔았으며 혼다는 14.4% 증가한 14만8829대를 판매했다. 닛산의 판매량도 12만3861대로 같은 기간 12.8% 늘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