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양호한 경제 지표로 독일 증시는 강세를 보였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선 은행주 약세가 주요 지수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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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84.30포인트(0.84%) 오른 1만123.27을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3.79포인트(0.31%) 상승한 4442.75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24포인트(0.07%) 내린 341.24에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는 '뱅크 홀리데이'로 휴장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증시는 양호한 제조업 지표로 상승했다. 독일의 4월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9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유로존의 제조업 PMI는 전월 51.5에서 51.7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며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다른 지역의 주식시장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인테사 상파울로 은행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일부 부문의 매각 계획을 밝혀 1.98% 하락했고 우니크레디트와 메디오방카도 각각 3.68%, 2.86% 떨어졌다.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와 방코 포퓰라 에스파뇰은 1.11%, 3.79% 각각 내렸다.
투자자들은 유럽 증시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로화가 1.15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MPPM EK의 길레르모 에르난데스 삼페레 트레이딩 헤드는 블룸버그에 "영국이 휴장한 가운데 시장은 꽤 조용하다"며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한 특정 레벨에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2월과 비교하면 주요 지수들은 편안한 수준"이라며 "이번 주 기업들은 투자 결정과 관련해 많은 재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C의 코엔 드 루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독일 증시는 제조업 활동 지표 이후 상승하고 있다"며 "꽤 놀라운 호재지만 아직 부진에서 빠져나왔다고 보진 않는다"고 진단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2.2bp(1bp=0.01%포인트) 하락한 0.250%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52% 오른 1.150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50포인트(0.40%) 오른 1만7845.14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