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적자 GDP 3.5%로 감축 약속
6월 말 IMF 이사회 승인 받은 후 집행
[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스리랑카에 15억달러(1조7122억원) 규모의 차관을 제공하는 데 동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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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국기 |
대출금은 스리랑카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고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대신 스리랑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2020년까지 3.5%로 줄이기로 IMF에 약속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재정적자는 지난 2014년에 GDP의 5.7%였으며, 2015년 들어서는 7.4%로 확대됐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의 아르주나 마헨드란 총재는 "IMF가 대출에 동의했다는 것은 스리랑카가 경제 발전을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신뢰한다는 뜻"이라며 "이는 시장에 우리의 목표와 의도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 대출 프로그램은 오는 6월 말 IMF 상무이사회(executive board)의 승인을 받은 후 집행될 예정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리 디론 신용정책 부문 선임 부사장은 "IMF의 대출 패키지는 스리랑카에 외부 유동성을 제공해줌으로써 긴급 자금조달 부담을 낮춰줄 것"이라며 "스리랑카의 공식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는 상황도 개선시켜 갑작스런 자금유출에 따른 충격을 줄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