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송의준 기자] 소매판매가 2009년 2월 5.0% 증가 이후 85개월 만에 최대치(4.7%)를 기록하면서 3월 산업생산 상승세를 이끌었다. 설비투자도 5.1% 늘어 2014년 2월(11.0%) 이후 최대치로 올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6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산업생산은 2월보다 0.6% 상승했다.
<자료=통계청> |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감소했지만, 건설업,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4.8%), 통신·방송장비(22.4%)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21.3%), 금속가공(-6.7%)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2.2%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석유정제(11.8%), 화학제품(3.1%) 등에서 증가했으나 기계장비(104%), 전자부품(-11.5%) 등이 줄어 1.5%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3.5%), 금융·보험(-1.1%)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3.1%), 전문·과학·기술(6.9%)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8%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숙박·음식점(-2.4%), 협회·수리·개인(-1.2%) 등에서 감소했고, 금융·보험(5.0%), 도소매(3.6%) 등이 늘어 2.7% 증가했다.
소비판매는 승용차, 의복,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10.3%), 의복 등 준내구재(3.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2%)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12.6%),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3.6%), 의복 등 준내구재(1.1%) 판매가 늘어 5.7%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3%)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0.7%)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 대비 5.1%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6.4%)에서 증가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2.8%)에서 투자가 줄어 7.8% 감소했다.
건설기성 역시 토목공사 등의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증가했다. 건축(2.0%) 및 토목(18.7%)에서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7.3% 올랐다. 전년 동월보다는 건축(27.3%) 및 토목(16.0%)에서 실적이 모두 늘어 23.3%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하락했는데,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수입액, 광광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는데,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했으나 구인구직비율,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감소했다.
최정수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개별소비세 인하와 휴대전화 출시효과 등이 산업생산 증가를 이끌었다”며 “전반적으로 자동차 등 내구재가 많이 견인했고 지난달 중국관광객이 50만명 정도로 전월보다 17.9%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공업 감소는 전 달 좋았던 영향도 있었고, 반도체의 경우 대기수요가 커 조정국면”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