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2분기에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전일 1분기 매출액 5조9890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의 실적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전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1분기 영업손실이 예상됐으나 소폭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가파른 원가 절감 때문이다. 원가 절감이 사실상 어려운 고정비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나머지 생산원가와 판매관리비까지 전 부문에 걸쳐 원가 절감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면적당(제곱미터)당 원가 절감 수준은 전분기 대비 -10%로 평균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매출액 5조9620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가 계절적 성수기로 출하면적 전분기 대비 5% 수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분기 대비 4% 하락한 원화가치와 1% 떨어진 패널가격 등이 이를 상쇄한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1분기 수준의 원가 절감이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수준과 유사할 것"이라며 분석했다.
다만, 대신증권은 스포츠 이벤트와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고객사인 TV 세트업체의 재고축적 수요가 시장 우려보다 견조하다는 점은 패널재고의 수급 개선으로 가격 하락을 방어하기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