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제일기획의 영국 B2B 마케팅 전문회사 '파운디드(Founded)' 인수로 부가 수익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6000원(22%)내린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제일기획은 자회사 아이리스(Iris)를 통해 파운디드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런던에 본사를 둔 파운디드는 기업·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전문회사로 2015년 매출총이익은 870만달러(약 100억원), 영업익 220만달러(25억원)를 기록했다.
20일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말 인수해 작년부터 연결계상된 아이리스의 매출총이익 규모가 1000억원 정도 됐던 점을 감안하면 파운디드 인수로 더해지는 실적 자체는 크지 않다"면서도 "매각설이 제기된 후 추가적인 M&A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인수 합병을 통한 성장 전략이 유효하다는 점을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기준 유럽 매출총이익은 2158억원으로 23%에 달하는데 유럽, 미주 지역 자회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부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익은 192억원으로 컨센서스(234억원)를 18.1% 하회할 것"이라며 "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 등은 전분기에 이어 역성장이 지속된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지분 매각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