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국제유가가 단기 조정에 들어설 것이라며 향후 3개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전망치를 배럴당 32~43달러로 제시했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를 모았던 주요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 합의가 실패함에 따라 단기적 유가 조정이 불가피해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도하에서 개최된 주요 산유국들의 생산 동결 합의에 대한 회의가 결렬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을 포함한 모든 OPEC 국가들의 합의 없이는 동결하지 않겠다며 돌연 입장을 선회했다.
강 연구원은 "만약 내달 2일 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유가 안정을 위해 산유국들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칠 경우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며 "면서도 "미국 원유 생산 감소세,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수요 모멘텀 등에 의해 유가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귀금속은 낙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이다. 향후 3개월 금가격 예상 레인지는 온스당 1150달러~1300달러로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유가 하락, 미국 6월 추가 금리인상 예상, 미달러화 강세로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에 의해 가격낙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 강달러 한계,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마이너스 금리정책 등으로 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개선되고 세계 금 광물 생산둔화에 따라 장기 금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