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김문수 관련주도 하락
[뉴스핌=정탁윤 기자] '새누리당 참패, 더민주 선전, 국민의당 돌풍'으로 요약되는 4.13 총선 직후 열린 주식시장. 주요 대선 후보 관련종목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안철수, 유승민, 정세균 의원 등 기존 대선후보급 의원 외에도 김부겸, 김두관 등이 야권 새 지도자급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반면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 관련주는 폭락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문수 전 경기도시사 관련 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4일 주식시장에서 9시15분 현재 안랩이 10% 넘게 급등중인 것을 비롯 써니전자도 10% 넘게 오르고 있다. 그외 링네트, 오픈베이스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대구에서 당선된 김부겸 의원 관련주로 꼽히는 티에이치엔은 장 초반 7% 넘게 오르고 있고, 김포에서 당선한 김두관 후보 관련주인 아즈텍WB도 13% 급등세다.
반면 종로에서 낙선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관련주인 진양화학은 개장과 함께 하한가로 추락했다. 또 금양, 누리플랜은 20% 넘게 폭락중이고 일경산업개발, 진흥기업도 10% 넘게 빠지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관련주로 알려진 전방, 조일알미늄, 수산중공업 등은 10% 넘게 하락하고 있다. 또 유유제약과 아세아텍 등도 10% 가까이 하락세다.
대구에서 낙선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관련주로 알려진 대주전자재료와 대영포장 등도 1% 정도 빠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의 실적과 상관없이 학연이나 지연 등으로 엮인 정치인 테마주에 투자하는 것에 신중을 기할 것을 조언한다. 기업의 실적과 상관없이 테마로 묶일 경우 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총선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