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원유 중개사들 "유가 최악 지났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13일 07:07

최종수정 : 2016년04월13일 12:51

"수급 균형 재조정으로 약세장 종료 시작"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국제 석유트레이딩 업체들 사이에서 유가가 최악의 국면은 지났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원유 저장 시설 <출처=블룸버그통신>

오는 17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동을 앞두고 스위스에서 마련된 국제 석유트레이딩 업계 회동에서 고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진단을 내놓았으며 일각에서는 배럴당 50달러 이상의 유가 전망까지 제기됐다.

석유 트레이딩 회사 군보르그룹 최고경영자(CEO) 토브존 톤크비스트는 약세장이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약세장의 종료가 시작됐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석유트레이딩 업체들이 지난해 변동성 급등으로 재미를 봤는데 이러한 변동 장세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라피규라 그룹 CEO 제레미 와이어는 현금이 부족해진 원유 생산업체들의 감산으로 지금의 공급과잉 상태가 줄어들 것이라며 오는 3분기 말까지는 글로벌 원유 수급 상황이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머큐리아 에너지그룹 CEO 마르코 듀난드는 유가가 28달러 밑으로 내렸을 때 선물가격이 현물보다 빠르게 떨어지기 시작해 주요 생산프로젝트가 취소됐다며 "(이 덕분에) 가격 회복세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내년에는 50달러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런던소재 헤지펀드 안듀란드 자산운용 수석투자책임자 피에르 안듀란드는 석유 시장이 수년 간의 강세장의 시작에 와 있다며 "올해 말 유가가 60달러로 오른 뒤 내년에는 80달러까지 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여전하다. 글렌코어 석유대표 알렉스 버드는 수급 균형 재조정이 그리 빨리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만 해도 아직도 소화해야 할 재고량이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5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81달러, 4.48% 오른 42.17달러에 마감됐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6월물은 1.86달러, 4.34% 뛴 44.69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