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북한이 최근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귀순에 대해 "전대미문의 유인납치행위이자 공화국에 대한 중대도발"이라는 첫 공식 입장을 내놨다.
12일 북한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괴뢰패당이 조작한 이번 사건은 공화국에 대한 중대 도발이며 우리 인민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으로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한 사죄와 종업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낼 것을 요구했다.
북한 대변인은 "남한 당국이 유괴납치 죄악에 대해 사죄하고 종업원들을 돌려보내지 않는다면 상상할 수 없는 엄중한 결과와 특단의 징벌 조치가 뒤따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긴장상태에 놓여 있다"며 "이런 시기에 일어난 공공연한 납치행위가 북한 군민의 분노를 치솟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집단 귀순을 사실상 용인한 중국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북한 대변인은 "어떻게 해당 나라의 묵인하에 종업원들을 동남아시아를 거쳐 남한까지 끌고 갔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