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1일(현지시간)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되는 산유국들의 회동에 대한 기대로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바레인 유전의 모습<사진=AP/뉴시스>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4센트(1.61%) 오른 40.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40달러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89센트(2.12%) 상승한 42.8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이번 주말 산유국들의 회동이 유가 하락을 저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면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중국의 원유 수입이 지난 2월 1년 전보다 25%가량 증가했다는 소식 역시 유가 상승 재료가 됐다.
지난주 원유 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즈가 발표한 미국의 채굴장비 수가 한 주 전보다 8개 감소한 354개였다는 점도 미국 산유량 감소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시장에 긍정적이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미국의 산유량이 감소하는 시점에서 원유 수요가 기대보다 많을 조짐이 있다"며 "최근 미국과 중국의 지표는 낮은 유가가 원유 수요를 자극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블룸버그에 "일요일 회동에 대한 기대가 있다"며 "합의가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로 이어지고 있으며 회동 이전에 상당한 양의 숏커버링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