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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사는 큰손들下] '흙속 진주' 장외주 발굴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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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사업 관련 장외株 '주목'…신탁 통한 분산투자 추천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11일 오후 2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 서울 서초구에 사는 김 모(45)씨는 작년 초 유안타증권을 통해 코아스템 주식을 장외에서 1만원에 샀다. 해당 주식은 코스닥 상장 첫 날 4만1600원까지 올랐다. 김 씨는 4만원 근처에서 매도해 6개월만에 4배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 대기업 임원 이모(52)씨도 작년 초 대우증권을 통해 큐리언트 주식을 장외에서 2만4000원에 매수했다. 올해 2월말, 큐리언트는 3만3900원에 상장됐고 이 씨도 공모가에 맞춰 매도했다. 그는 1년만에 40% 넘는 수익을 냈다.

비상장주식 투자는 상장 이전 낮은 가격으로 장외에서 사뒀다가 상장 프리미엄으로 가격이 올라가면 높은 가격에 파는 전략을 추구한다. 장외에서 주식을 사고 상장 이후 장내에서 팔면 양도소득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 때문에 거액을 투자하는 자산가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장외 매도 시 양도소득세(중소기업 10%, 대기업 20%)를 물어야하지만, 장내에서는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이며 증권거래세(0.5%)만 내면 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상장주식 투자를 진흙 속에 묻혀 있는 '진주'에 비유한다. 그만큼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코스닥 상장 가능성이 확실한 종목을 선별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최선희 대우증권 영업부 PB는 "상장이 임박했거나 얼마남지 않은 종목들을 위주로 투자를 하고, (상장이 먼) 초창기에 들어갔다고 해도 장기투자를 추천하고 있다"며 "비상장 주식은 장내 주식보다 위험성이 크기에 전문투자자 수준의 고객들에게만 선별적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 작년 4Q 이후 시장 침체…모바일 사업 관련 장외株 '주목'

작년 4분기 이후 IPO 시장이 침체되면서 비상장주식 투자는 최근 침체기를 지나고 있다. 비상장주식은 상장을 앞둔 종목을 위주로 거래가 활발해지며 IPO 시장을 선행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올해 1분기중 상장을 신청한 기업은 심사청구일 기준 총 22개(코스피 8개, 코스닥 14개)로, 작년 같은 기간 총 35개(코스피 3개, 코스닥 32개)대비 감소했다. 심사청구에서 승인을 거쳐 실제로 상장되기까지는 약 2~3개월이 소요된다.

한 증권사의 비상장주식 신탁 담당자는 "작년 4분기부터 IPO 공모시장이 위축되면서 현재까지도 비상장주식을 (시장에서) 소화하는 기대가 떨어진 상황"이라며 "작년 초반까지 시장이 한창 좋았다보니 기업 밸류도 높아져 상승투자 여력이 큰 종목을 찾아내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바일 사업관련 종목들은 여전히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비상장주식과 상장주식의 중간적 위치에 있는 코넥스 종목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앞선 담당자는 "모바일 생태계가 형성되면서 부동산 중개나 호텔예약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의 매출이 늘고있다"며 "시장이 완전히 자리잡기 전 투자 매력이 높을 때 선별적인 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정민 유안타증권 골드센터강남 PB는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준비중인 엘앤케이바이오 같은 종목은 최근 3개월만에 40%가 넘는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며 "코넥스 종목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지 않더라도 (코넥스 시장을 통해) 바로 이익실현이 가능하기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 비상장주식 신탁 vs 개별주, 차이점은?

비상장주식 투자는 장외에서 직접 거래자를 찾아 개별종목을 거래하거나, 신탁이나 펀드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거래하는 방법이 있다.

개별종목 거래는 장외주식 정보사이트를 통해 거래 상대방과 직접 연락을 취해야한다. 매도자가 먼저 주식을 매수자의 증권계좌로 이체시키면, 매수자가 매도자의 은행계좌로 대금을 입금시키는 방식이다.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되진 않지만 가격을 직접 협상해야하고 상대방의 신용확인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증권사를 통해서도 개별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이때 증권사 PB의 추천을 받아 기업분석된 종목을 투자하기도 한다. 양측 거래자가 해당 증권사의 계좌를 개설하고 매매조건을 정해 호가를 내면, 증권회사가 중간에서 거래를 체결시킨다. 증권회사가 결제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하지만 양측에서 합쳐 3~5%의 수수료를 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비상장주식에만 투자하는 신탁 상품을 활용할 수도 있다. 신탁은 3~5개의 비상장주식을 담고 있기 때문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며, 주식전문가들의 기업분석을 거친 종목들 위주로 편입되므로 상대적인 위험이 낮아진다.

또한 통일규격증권이 발행되지 않는 소규모 기업 투자도 편하게 할 수 있다. 통일규격증권이란 예탁원의 인정을 받아 계좌이체거래가 가능한 증권을 말한다. 이를 제외한 일반증권은 장외 거래 시 복잡한 절차가 요구된다.

앞선 박 PB는 "신탁을 통하면 개별거래보다는 0.5%p 가량 수수료가 추가로 들지만, 통일주권이 아닌 경우에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또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에 뜨는 호가들은 허수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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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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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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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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