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사진) vs 브래들리 은퇴 경기 왜? 5월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동성애 발언 파문 희석.<사진=AP/뉴시스> |
파퀴아오 vs 브래들리 은퇴 경기 왜? 5월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동성애 발언 파문 희석
[뉴스핌=김용석 기자] 매니 파퀴아오가 티모시 브래들리가 은퇴 경기를 치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퀴아오는 10일 오전 11시50분부터 WBO 웰터급 타이틀전서 브래들리와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 전적은 1승1패.
이번 경기는 최초로 8개 체급에서 10차례의 타이틀을 획득한 세계적인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의 은퇴 경기이다.
하지만 파퀴아오는 현재 5월 9일 열리는 필리핀 선거에 상원의원으로 출마한 상태다. 이에 필리핀 선거위원회는 당초 파퀴아오가 브래들리와의 결투로 지나친 홍보 효과를 누린다며 이 경기의 개최를 반대했지만 필리핀 국민영웅 파퀴아오의 마지막 은퇴 경기를 반대한다는 여론에 밀려 결국 파퀴아오의 출전을 승낙했다.
또한 파퀴아오는 이번 경기로 인해 지난번 동성애 발언으로 인한 지지율 하락을 끌어 올리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파퀴아오는 지난 2월 18일 “동성애자들은 짐승만도 못하다”며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최대 스폰서인 나이키가 결별을 선언했다. 파퀴아오는 이 발언에 대해 곧 사과했지만 파퀴아오에 대한 반발은 여전한 상태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