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대표적 '판자촌'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이 임대와 분양 가구를 분리하지 않는 혼합 방식(쇼셜믹스)으로 개발된다.
구룡마을 4개 단지는 SH공사가 직접 건설하고 2개 단지는 민간에 택지를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구룡마을 개발계획안을 거주민 재정착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적으로 변경해 강남구와 협의를 완료하고 7일부터 주민공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토지이용계획은 기존 지형을 입체적으로 고려해 도로, 공원 등의 도시기반시설과 주거단지를 배치했다. 재활용센터, 마을공방, 공동작업장, 공공복합시설 등의 주민공동이용시설을 공유거점으로 활용해 거주민의 일자리와 자립경제를 지원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4개 단지를 SH공사가 직접 건설해 아파트 각 동 내에서 공공임대세대와 공공분양세대를 혼합배치하는 소설믹스 원칙을 반영했다. 2개 단지는 민간에 택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건축계획도 획일적인 판상형 중고층 아파트 건축계획에서 도시경관을 고려한다. 양재대로변은 도시대응형 고층개발, 대모산과 구룡산 인접지역에 자연대응형 저층개발로의 변화가 특징이다.
도시개발구역 경계는 변화가 없다. 하지만 시는 주민과 전문가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 공람을 다시 하기로 했다. 토지이용계획안이 당초 공람내용과 달라졌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공람된 내용은 결정절차 진행과정에서 수정될 수 있다”며 “관계기관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룡마을 전경 <사진=서울시> |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