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레드오션'된 스마트워치…옷 등 새 웨어러블 뜬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05일 15:16

최종수정 : 2016년04월05일 15:16

2026년 전체 시장규모 1100억달러, 디스플레이 진화 중

[뉴스핌=황세준 기자] 레드오션이 된 스마트워치를 대신해 의류 등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가 각광 받고 이에 맞춰 디스플레이도 진화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분석은 5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주최로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국제포럼 및 전시회'를 통해 제기됐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글로벌 컨설팅기관 IDTechEX의 헤이워드 제임스 연구원은 2015년 38억달러 규모인 웨어러블 기기 시장 규모가 2026년에는 1100억 달러 규모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웨어러블 기기의 트렌드는 센서의 소형화,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지 않은 듯한 패션, 더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 편리한 사용 등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소재 개발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헤이워드 연구원은 또 "지금까지는 손목(스마트워치)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경쟁심화로 이미 (성장) 하향세를 탔다"며 "앞으로는 눈, 머리, 귀 등에 착용하는 기기가 많이 이용될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 의류도 각광받는 분야"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몸, 다리, 발 등에 착용하는 의류나 신발 제품이 2020년경 17억달러 규모 시장을 형성하며 전체 웨어러블 마켓의 27% 수준을 점유할 전망이며 머리와 귀에 착용하는 제품도 비슷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CES에서 삼성물산 스마트 수트를 보기 위해 몰린 관람객들 <사진=삼성물산>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홍용택 서울대학교 교수는 미국 미래학자인 레이 쿠르즈와일이 예견한 '인간과 기계의 연결'을 언급하며 "지금은 엑서서리 유형의 웨어러블이 주로 나와 있는데 이제는 신체에 부착하거나 심는 디바이스의 시대"라고 관측했다.

홍 교수는 그러면서 "웨어러블 디바이이스의 디스플레이는 이제껏 정형화된 모습이었으나 점차 비정형화된 모습을 갖춰 나가고 있다"며 "롤러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넘어 종이처럼 구겨지는 형태,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형태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1~2년 후에는 5인치 크기의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나올 것이라는 예견도 있다"며 "다양하게 접히는 형태의 디스플레의 경우는 삼성과 성균관대학교가 데모를 선보인 바 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의 형태가 다양해지면 웨어러블 기기의 용도에 맞게 선택해 사용하는 게 용이해진다. 가령 고밀도의 정보가 필요하지 않은 의류 등에는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식이다. 

홍 교수는 아울러 "어떤 사람들은 디스플레이의 전력 소모가 심해 웨어러블 기기에는 불필요하다는 주장도 하지만 인간의 정보 커뮤니케이션 80%가 눈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디스플레이는 웨어러블 기기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웨어러블 기기의 진화 단계는 액세서리→의류→신체 직접 부착→몸안에 삽입 등의 단계로 진화할 것으로 홍 교수는 예상했다. 영화 '토탈리콜 2012'에서 나온 손바닥 디스플레이로 전화를 받는 장면이 허구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경수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는 차세대 기기로서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고 한국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회사들이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협회 내 웨어러블 디바이스 협의체를 구성해서 커뮤니케이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행사장에 국내 업체인 3L랩스가 연말께 상용화 목표로 개발 중인 압력센서 기반의 스마트 신발 깔창과 이담정보통신이 상용화 해 시판 중인 신발 깔창 센서 등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들을 전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