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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현대증권 결투, '150억원' 차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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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채무 등 비가격요소 막후 협상도 치열
매각 대성공...파는 쪽이 유리한 게임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01일 오전 11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1조원대 입찰가가 등장한 대형 결투에서 '단돈' 150억원이 승부를 갈랐다. 이 차이로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 인수합병(M&A) 경쟁에서 웃고 한국금융지주는 울었다. KB가 현대증권을 인수함으로서 금투업역에서 은행그룹과 비은행그룹간 본격적인 경쟁도 시작됐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M&A에서 KB금융은 150억원 차이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이번 딜에 관여한 IB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에 대해서는 일체 말할 수 없다"면서 "다만 두차례 발표를 연기하면서 진행된 계약조건 협상에서 드러난 가격차이는 150억원 수준이었다"고 확인했다.

150억원의 가격차이가 희비를 가른 셈이다. 업계 3위로 뛰어오르게 된 KB금융은 활짝 웃은 반면 한국금융은 비통한 눈물을 삼키게 된 것.

사실 이 수준의 가격차이는 지난 28일에 확인됐고, 한국금융은 이후 두차례 결과 발표 연기 과정에서 가격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에서 가격조정이나 향후 발생할 우발채무에 대한 보전 방안을 담는 '진술 및 보증' 조항 등에서 양보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KB금융의 절박함도 다르지 않았다. KB금융도 그룹의 미래 전략을 실현하고, 그간의 잇따른 인수실패 징크스를 극복해야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미미한 가격차이 때문에 KB금융은 비가격요소 협상에서 매각자측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게 IB업계의 전언이다. 결과적으로 한국금융에게는 추가적인 가격조정의 여지가 없어진 것이다. 

이번 딜에 능통한 한 IB관계자는 "보통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계약서 작성과정에서 이뤄지던 진술보증 등 손실보전에 관한 내용이 선정단계에서 협상돼 실질적으로 딜은 마무리된 상태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KB측 분위기를 보면 업계 3위로 발돋음하는 기회를 잡아야 된다는 절박함과 근소한 가격차이 때문에 매도자측 요구에 두손을 들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현대증권 매각으로 증권업계는 자본금 7조8000억원대의 대우+미래에셋증권과 4조5000억원대의 NH투자증권, 그리고 3조7000억원의 KB+현대증권 3강 체제로 전환된다.

나아가 투자금융업에서 KB라는 은행금융그룹과 미래에셋이라는 비은행금융그룹간의 경쟁구도도 형성된다. 

금융연구원의 한 연구위원은 "KB금융이 증권업 포트폴리오를 키우게 돼 글로벌IB탄생의 발판을 확보했다"면서 "공격적인 미래에셋과 CIB(은행과 증권의 복합금융)의 KB가 경쟁해 우리나라 증권업, 나아가 금융업 전체의 발전도 가속화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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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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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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