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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신용등급 'A-'에서 'BBB+'로 추락

기사입력 : 2016년03월31일 14:40

최종수정 : 2016년03월31일 14:45

한신평, 한진칼 한진해운 등 한진그룹 일제히 강등

[뉴스핌=정연주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대한항공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BBB+(부정적)'로 강등했다.

31일 한신평은 "국내 항공수요 확대 및 저유가 등의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지속하면서 자체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유동성 위험이 점증하고 있는 한진해운의 신용도 저하와 그에 따른 추가 지원가능성 및 기존에 지원했던 채권의 손상가능성이 증대했다"며 등급 하향조정 이유를 밝혔다. 

직접금융시장의 접근력이 저하된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그 외 재무구조 개선계획 이행과 양호한 현금영업이익 달성에도 항공기투자와 계열사 지원으로 열위한 재무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사실 등이 지적됐다. 

등급 강등에도 부정적 전망 또한 유지돼 추가 등급 하락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신평은 "한진해운의 신용위험 상승이 계속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추가 지원가능성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이 유지되고 있는 사실을 감안해 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신평은 한진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한진칼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진해운 등급은 BB+(하향검토)에서 BB(하향검토)로 일제히 내렸다. 

한신평은 한진해운 등급 강등에 대해 "컨테이너 시황부진에 따른 수익창출력 저하 추세, 외부지원 방향 및 추가 자구계획 성과의 불확실성, 이에 따라 점증하는 유동성 위험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B747-8i 항공기. 해당 <사진=대한항공>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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